(서울=연합뉴스) 이민재 기자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회장이 미국에서 '트럼프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손 회장이 지난 몇 개월 동안 백악관과 미 상무부 관계자들과 이 구상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계획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소유 토지들에 광섬유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장비, 인공지능(AI) 칩을 양산하는 공장 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기술기업들이 공장 단지 건설에 전문성을 제공하고, 완공되면 시설 소유권을 미 연방정부에 넘길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손 회장의 구상에 대한 지지를 시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른바 '프로젝트 크리스털 랜드'로 알려진 이번 구상은 앞서 올봄부터 시작됐다.
손 회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회의를 갖고, 애리조나 사막에 1조달러 규모의 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구상을 처음 제시했다.
손 회장은 지난여름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프로젝트는 연방정부 소유 토지들에 '트럼프 산업 단지'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약속한 투자금 5천500억달러가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구상이 실제 현실화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매체는 밝혔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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