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1월 실업률 대폭 하락…중단기물 수익률 20bp 안팍 치솟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만에 상승…FOMC 목전 다음주 월·화 입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국채 수익률이 '고용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전방위적으로 치솟으면서 미 국채시장에도 파장이 전달됐다. 미국 소비심리 개선과 다음 주 초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오른 4.13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640%로 같은 기간 3.3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920%로 2.8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70bp에서 57.40bp로 소폭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잠시 내리막을 걷는 듯하다가 캐나다 국채 수익률이 거침없이 오르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11월 실업률은 전달대비 0.4%포인트 급락한 6.5%로 집계됐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에선 7.0%로 소폭 높아졌을 것으로 점쳤다.
11월 고용은 전달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5천명)와 역시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캐나다 중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20p 안팎의 폭등세를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장 후반께 15bp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RBC의 네이선 잰젠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의 최근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고려할 때 BOC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그는 "11월 노동 시장 데이터는 이러한 결정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으며, BOC가 내년 내내 금리를 다시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우리의 기본 전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BOC는 오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정책금리는 2.25%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9월치는 예상대로 나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헤드라인(전품목) 및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0.3% 및 0.2%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이 데이터는 다음 주 연준의 25bp 추가 금리 인하에 부합한다"면서도 "2026년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올려야 할 시급성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3.3으로 전달(51.0)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된 것으로, 예상치(52.0)를 웃돌았다.
오전 10시 발표된 PCE 가격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를 소화한 뒤 미 국채금리는 좀 더 레벨을 높였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1450%까지 상승,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인 오는 8일부터 이틀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와 10년물 390억달러어치 순이다.
FOMC 일정으로 국채 입찰은 평소보다 하루 일찍 시작되게 됐다. 30년물 220억달러어치는 FOMC 다음 날인 11일 입찰에 부쳐진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2%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2.8%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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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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