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닥을 향한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4년 만에 '천스닥'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를 반영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투자금 유입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일~5일) 코스닥은 한 주 전보다 1.32% 상승한 924.74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종가로는 932.01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혁신 기업의 특례상장 문턱을 낮추고,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게 골자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TF 시장에서도 모처럼 코스닥에 투자하는 상품에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코스닥 ETF 시리즈인 'KODEX 코스닥150'과 '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개인 순매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에는 KODEX 코스닥150 개인 순매수가 하루에만 5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0월 상장 이후 10년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해당일 기준으로 전체(1048개)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로는 3위에 해당한다.
삼성운용은 개인 투자자들 수급이 이동하는 것은 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라고 설명헀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랠리가 피로감으로 주춤하는 사이 바이오주가 주도 섹터로 부상하면서 바이오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코스닥 ETF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코스닥이 주요 레벨대인 1,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코스닥이 1,000을 넘어선다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만일 코스닥이 새로운 레벨대로 진입한다면 코스피처럼 장기적 눈높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초에 개최되는 행사 등 재료는 대표적 호재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소외받았던 코스닥은 정부의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연말 키맞추기성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정권별 코스닥 시장 정책 사례를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정책 기대감이 코스닥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JP 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와 CES 등 내년 1월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닥으로 선제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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