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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12월 FOMC에 시선집중…저가매수 모색할까

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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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번주(12월8일~12일) 서울 채권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스탠스에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에 12월 FOMC 결과가 공개된다.

12월 금리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점도표와 반대의견 등 연준 내의 분열 구도에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글로벌 금리가 달릴 가능성도 농후하다.

12월 FOMC 이전에 오는 9일에는 미국의 11월 ADP 고용 증감이,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10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미국 이외에 주요국의 금리 결정도 속속 이어진다.

9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10일에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결정을 단행한다.

국내에서는 우선 수급상으로 오는 10일 일부 국고채의 만기를 맞이한다. 국고채 3년 경과물과 10년 경과물이 총 24조원 규모로 만기를 맞는다.

이에 따라 지표물 교체도 이어진다.

국고채 만기와 맞물려 시장에 변동성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날인 오는 11일에는 제12회 KTB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에 나서며, 국채당국은 2026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특히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도 구간별 발행 비중의 변화, 제도 개선 여부 등에 대해 시장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에는 김종화 금통위원의 출입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되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약 2주 만에 금통위원의 스탠스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을 듯하다.

이번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수의 심포지엄에 자리한다.

9일에는 한국금융학회와의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 11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지난주 내내 한은이 단순매입 등 실질적인 액션을 취할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주목도가 높았는데, 이번주에도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의 국내 경제지표도 속속 공개된다.

오는 10일 국가데이터처는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신 경기 진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 동향 12월호 보고서를 내놓고,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12일에 공개한다.

11일에는 10월 말 누계 기준 12월 재정 동향도 발표된다.

금융당국은 10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살펴본다. 12일에는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이번주 국고채 발행의 경우 오는 8일에 국고채 3년물 입찰이 8천억원 규모로, 12일에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3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 연말 얇은 장세…외국인에 휘둘리는 분위기

지난주(12월1일~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과 동일한 2.990%, 10년물 금리는 0.7bp 상승한 3.352%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5.5bp에서 36.2bp로 소폭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지난주 내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초반에는 일본 국채 금리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뛰면서 글로벌 금리도 동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데 영향 받았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장이 얇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에 상당히 휘둘렸다.

주 중반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도 약세 압력을 더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1.2%)보다 상향 조정됐다.

주 후반에는 한은의 개입 기대가 부상하기도 했다.

다만 개입 없이도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주 후반에 발표된 지난 9월 헤드라인(전품목)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0.3% 및 0.2%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49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227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1.9bp 상승했다. 호주 국채 10년 금리는 16.68bp, 일본 국채 10년 금리는 14.55bp 올랐다.

◇ 좁은 박스권 장세 전망…저가매수 기회 나올까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FOMC가 국내 시장에 강세 기회로 작용할지 의구심을 보였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는 곧 한동안의 인하 휴지기를 의미한다"며 "적어도 파월 의장 임기 종료인 내년 5월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국내외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미국 경기 호조 및 내년 상반기까지의 인플레 경계를 거두지 않으면서 12월 이후 파월 임기 내 보수적인 스탠스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국내 시장은 현재의 좁은 레인지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급 꼬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의 시장안정 의지가 크지 않아 유의미한 강세 전환도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시장금리 레인지 상단 수준에서는 저가매수 등 이성적인 대응을 우선시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당국이 시장개입에 선을 그은 만큼 현 수준의 좁은 박스권 장세 지속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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