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케플러 "AI주 조정 헷지하려면 헬스케어株 투자해야"

25.12.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 주식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투자를 통해 AI주가 조정받을 시 위험을 헷지(위험분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서비스업체 케플러 슈브뢰의 아르노 지로 경제·크로스자산 전략 책임자는 방송에 출연해 "헬스케어 주식은 AI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과 정반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IT지수는 연초대비 24.8% 오른 반면,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같은 기간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밸류에이션 대비 고평가 논쟁이 일고 있는 AI종목과 달리 헬스케어 부문은 상승 여력 대비 주가 상승률이 더디기 때문에 AI주 폭락 시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로 책임자는 헬스케어 부문 주가 상승이 더디지만 "관세 역풍 등에서 벗어났다"며 향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AI 기술이 헬스케어 기업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한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절감과 효율성·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헬스케어 기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지로 책임자는 특히 유럽 제약사들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유럽 제약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적극적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며 "올해의 퍼펙트스톰 이후 가시성이 개선되고, 장기 구조적 테마인 고령화와 비만이 다시 힘을 얻으며 제약주 회복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도 이어진 AI 종목들의 급등으로 AI주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한다.

그러나 알파벳(NAS:GOOGL)과 메타(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같은 대형 기술주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면서까지 데이터센터에 수십억 달러 투자를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AI주 거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NASlNVDA) 같은 AI 주도주에 대해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AI주 거품론이 더욱 격화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