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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하해도 국내 금리 반등…대형주에 유리한 장세"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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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에도 3개월간 효과 거의 없어…테크·산업재 유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국내 금리가 반등하면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높지만, 실제 미국과 주요국 장기 금리 하락 폭은 미미하다"며 "유동성에 민감한 중·소형주보다 대형 우량주를 선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지난 3개월간 금리 인하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2년 금리가 1.4bp 내렸지만 10년물 금리는 2.3bp 상승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는 2026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금리 인하 효과는 밋밋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별로도 차이가 크다"며 "지난 9월 이후 주요 선진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보합권이나, 일본과 한국 10년 국채금리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9월 18일 올해 첫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행된 후 일본과 한국 10년 금리는 각각 35bp와 60bp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증시에 대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강했던 산업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기계, 조선, 유틸리티 등이다"며 "소비 업종은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리 상승세가 주춤할 시점이나, 추세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테크와 산업재 중심의 대응이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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