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이르면 29일 나온다

25.12.08
읽는시간 0

'연임 유력' 전망 속 '임종룡 vs 외부 2인' 경쟁할 듯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하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리더십이 연내 공개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임종룡 회장이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를 인정해 추가 임기를 부여할 지, 외부 후보를 활용해 세대교체 등 변화를 주문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르면 이달 29일 차기 회장 선임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우리금융은 이번 회추위와 관련해 타이트한 경영승계절차 내부 규정들을 적용 중이다.

관련 규정들에 따르면 경영승계절차는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최소 4개월 전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고, 승계절차가 시작된 이후엔 '최소 2개월 이상' 후보자를 면밀 검증해 최종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우리금융이 경영승계절차를 공식 개시한 시점은 지난 10월 28일이다.

이는 면접·심사 등의 평가에 요구되는 최소 기간을 고려할 때 최종후보를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이 12월 27일이라는 의미다.

다만, 우리금융 안팎에선 12월 27~28일이 휴일인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29일께 최종후보를 발표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규정을 고려할 때 그 이전에 회추위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다"고 전했다.

물론, 보다 면밀한 심사를 위해 추가적인 시간을 투입, 해를 넘겨 최종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은 있다.

우리금융과 마찬가지로 지주 CEO의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였던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9월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이달 4일께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두달이 조금 넘는 기간을 투입했던 셈이다. 대형 금융지주들의 관행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 또한 신한금융과 비슷한 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회추위 시점이 신한금융 대비 한 달 늦었던 만큼 지주 임원인사·자회사 CEO 선임 일정 등이 맞물리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종후보 추천 과정을 연내 마무리하는 편이 후속 작업들을 소화하는 측면에선 훨씬 유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경우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10곳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난다.

내년 3월 말까지가 임기인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까지 고려하면 총 11명으로 늘어난다.

은행과 카드, 보험 등 비교적 최근 인사를 통해 2년 임기를 부여받은 계열사 대표들을 제외하면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인사 대상인 셈이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결국 우리금융 회추위는 임종룡 회장과 외부후보간의 경쟁으로 좁혀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임 회장이 낸 가시적 성과를 고려하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정원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