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캐시 우드 "결국 인플레 우려 사라지고 금값은 내려가"

25.12.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 가격이 조정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7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우드 CEO는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량 비율이 "대공황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금 매수자들이 코로나 시대의 유동성 급증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고 해석했지만,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금값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우드 CEO는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2.5%에서 3% 범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드 CEO는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 더 강력한 실질 성장과 생산성이 물가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등 기술로 경제가 성장하면 기업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고, 이는 가격을 낮출 것"이며 "결국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이어 "1980년 금값은 850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5년 동안 67%나 하락했다"며 "레이거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했고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레이거노믹스 시장 이상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금값은 내려갈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감세 정책을 고려하면 '스테로이드를 맞은' 레이거노믹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5년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선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에 대해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유동성 제약과 규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예측, 특히 금 보유량 대(對) 통화량 차트에 관해 설명한 것이 맞는다면 비트코인 대 금 비율도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믿는다"고 짚었다.

한편, 우드 CEO는 재정 및 통화정책 관련해선 "현 행정부가 중간선거 때까지 경제를 정말 좋은 상태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10일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0~90%"로 내다보는 한편, 친암호화폐 성향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다음 연준 의장이 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