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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7년간 2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종합)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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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배터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독일 완성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2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에 2조601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계약 규모인 14억달러에 대한 원화 환산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작년 매출액의 8%에 해당한다.

양사는 지난 5일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공급 지역은 유럽과 북미로 명시됐다.

글로벌 주요 전기차·배터리 제조사인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벤츠 계열사와 2건의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공시했는데, 그 규모가 107기가와트시(GWh)에 달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2035~2037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공급계약의 납품 금액을 15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작년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50.5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은 최근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가파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을 보인다. 유럽 내 핵심 완성차 업체인 벤츠와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고무적이다.

이번 계약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회동한 뒤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LG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다른 LG그룹 계열사도 메르세데스-벤츠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할지 관심이 모인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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