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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구글 TPU 급부상'에 ETF 3종 긴급 리밸런싱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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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3종, 진영 간 경쟁 반영해 정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공지능(AI)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긴급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최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급부상하는 등 AI 경쟁 본격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반영해 적시에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투운용은 8일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등 3종의 긴급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은 AI 시장이 초기 확장 국면에서 진영 간 시장 점유 경쟁 단계로 진입하며, 핵심 빅테크 기업들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는 구글의 AI 풀스택 전략 강화에 맞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구글은 최근 TPU(텐서처리장치)를 필두로 반도체, 클라우드(인프라), 제미나이(모델),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구조를 확립했다.

'TPU 기반 공급사'와 'AI 서비스 확장 투자사' 두 가지 핵심 카테고리로 재구성했다. 공급사 부문에서는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TPU 밸류체인 주요 기업과 셀레스티카, 루멘텀 홀딩스, TTM 테크놀로지스 등을 신규 편입했다. 투자사 부문에서는 구글의 13F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AI, AI 신약개발, 위성통신 등 전략 투자 기업을 선별 반영했다.

해당 상품은 최근 6개월 53.88%, 1년 4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31.56%, 18.90%)를 크게 상회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리밸런싱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공급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공급사 부문에서는 GPU 생산에 필수적인 TSMC와 SK하이닉스를 최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Arm Holdings, ASE Technology, Vertiv 등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을 포괄했다. 투자사 부문에서는 CoreWeave를 비롯한 네오 클라우드 기업과 로보틱스, AI 자율주행, AI 신약개발 등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는 파트너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오픈AI 최대주주(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뱅크) ▲오픈AI 향 하드웨어 공급사(고성능 GPU 공급망·네오 클라우드) ▲오픈AI 향 소프트웨어 공급사(데이터 라이선스·챗GPT 기능 탑재 플랫폼)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근 오픈AI가 추구하는 AGI(범용인공지능) 및 AI의 수익화 플랫폼 진화 비전을 통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반영한 셈이다.

황우택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수석은 "이번 리밸런싱은 TPU와 GPU, 오픈AI와 제미나이로 대표되는 AI 산업 분화 국면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AI 기술 트렌드와 생태계 변화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선제적인 운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운용, '구글 TPU 급부상'에 ETF 3종 긴급 리밸런싱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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