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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트리·달러제너럴 올해 주가수익률, 엔비디아보다 높아"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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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저가형 할인 유통업체 달러트리(NAS:DLTR)와 달러제너럴(NYS:DG)의 주가 수익률이 인공지능(AI) 대표종목 엔비디아(NAS:NVDA)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의 올해 주가는 각각 55%, 65%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주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K자형 양극화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가격 상승으로 소비를 늘리는 고소득층과 달리 저소득층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지출 압박을 느끼며 저가 할인점으로 달려간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달러트리와 달러 제너럴의 3분기 매출은 각각 2.5%, 4.2% 증가했다. 동종업계 타깃의 매출이 같은기간 3.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달러트리는 올해 3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는데 이 중 10%는 연소득 6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이었다.

달러트리는 "고소득층도 달러트리를 이용하지만, 저소득층의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평균 지출은 3분기에 고소득층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제너럴 역시 비슷한 경기 인식을 가지고 있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장바구니 내 평균 단가 상승이 있었지만, 구매하는 품목 수가 줄었다"며 "이런 장바구니 구성 변화는 고객이 지출 압박을 느낄 때 나타나는 패턴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한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전체적으로 경제는 강하지만, 이는 AI 투자라는 특정 분야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그 외의 경제는 사실상 정체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득 하위 75%의 사람들은 생활비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고, 일자리도 줄었다고 느끼고 있음이 소비자 심리조사에서 확인된다"며 "반면 소득 상위 10%는 주택 가치와 주식 포트폴리오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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