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오전 장에서 상승했다.
매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등 대외적으로 약세 요인이 불거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대로 다시 올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4bp 오른 3.02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5bp 오른 3.37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9틱 내린 105.50에 호가했다.
증권이 7천100계약 팔았고, 증권이 4천700계약가량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하락한 113.40이었다.
외국인이 약 2천70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80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0.60 포인트 상승한 134.08에 거래됐다. 25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에서는 한은의 단순매입 여부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동인이 없는 만큼 한은의 실제 액션 여부만 주시하는 중이다"라면서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한은이 단순매입에 나서주면 위축됐던 국내의 매수 심리도 다소 회복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면서 "심리만 다소 진정되면 국고채 만기 및 퇴직연금 자금 등 대기 매수 여력은 없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4bp 상승한 3.01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상승한 3.386%로 개장했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bp, 2년물 금리도 3.7bp 상승했다.
캐나다의 실업률이 6.5%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채 금리가 대폭 오른 점이 미국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3.3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도 채권 약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헤드라인 및 근원 상승률이 전월대비 각각 0.3% 및 0.2%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런 대외 요인을 반영해 상승 출발한 이후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국고채 만기일 전후로 공개시장운용을 위한 국고채 재고 확충 등을 위해 단순매입에 나설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 국채금리는 0.5bp 추가 상승했고, 10년 국채금리는 보합세다. 호주 국채금리는 10년물이 2.9bp가량 상승 중이다.
한편 3년 국채선물은 6만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00계약 늘었다.
연합인포맥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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