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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 논란' 與문진석 "거취 지도부에 일임할 것"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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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김남국 대통령실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했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지도부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진석 수석이 오늘 오늘 의원들에게 사과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문 수석부대표의 거취와 관련해)본인에게 위임해달라고 말하면서 고민하고 숙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수석부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전 비서관에게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 봐 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때 캠프 대변인을 지낸 홍성범씨를 연봉 2억원대의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전 비서관은 문 수석부대표의 메시지에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김 전 비서관이 언급한 형,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논란이 커지자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고, 김 전 비서관은 즉각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사직서를 곧바로 수리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6개월 성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공직기강실을 통해 저 포함 김남국, 김현지를 대상으로 조사와 감찰을 실시했으며 실시 결과 김 전 비서관의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런 오해가 안 생기게 공직기강을 엄중하게 다룰 것이고 직원 관리에도 저 또한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촬영 한상균] 2023.6.26 [촬영 류영석] 2025.11.13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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