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쿠팡Inc의 주요 투자자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는 현재로서 쿠팡Inc 투자를 축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사고 이후 회사 평판 하락이 '저렴한 상품의 매우 빠른 배송'이라는 쿠팡의 핵심가치를 압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일리 기포드는 8일 연합인포맥스의 이메일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사고 이후 베일리 기포드가 쿠팡Inc 투자에 대해 큰 영향이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일리 기포드는 이메일 답변에서 "아직까지 현재 사태가 쿠팡 투자근거에 즉각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베일리 기포드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고객들 사이에서 쿠팡 평판이 훼손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리 기포드는 "현재로서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그에 따른 평판 하락 영향이 '저렴한 상품의 매우 빠른 배송'이라는 쿠팡의 핵심가치를 압도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쿠팡Inc 주요 투자자다.
쿠팡Inc가 지난 4월 공시한 'DEF 14A'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클래스A 보통주 10.1%를 소유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클래스A 보통주 21.2%를 보유했다.
클래스A와 클래스B 보통주를 합치면 베일리기포드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율은 각각 2.6%, 5.4%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주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이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클래스B 보통주 1억6천441만881주를 보유했다. 클래스B 보통주 기준 김범석 의장 지분율은 100%다.
클래스A와 클래스B 보통주를 통틀어 김 의장 지분율은 74.3%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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