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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젠슨 황 "지속적 불안 느끼고, 하루 수천통 이메일 읽는다"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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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하며 느끼는 부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전히 불안을 느끼고, 하루 수천 통의 이메일을 읽는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시작한 33년 동안 30일 안에 망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해왔다"며 "그 감정은 변하지 않고, 취약함, 불확실성, 불안함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 4조4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기업이지만, 1990년대만 해도 몇차례나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이 있다.

황 CEO는 "여전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성공한 지금도 일을 줄이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는 야망가가 아니다. 그저 살아남고 싶을 뿐"이라며 이런 두려움이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공을 위해 긴 시간 고통과 외로움, 불확실성, 두려움 등을 겪어야 했다"며 "그런 감정이 (성공이라는) 여정의 일부라는 것을 사람들이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여전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하루에 수천통의 이메일을 읽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4시간을 일하고, 휴일에도 쉬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이런 일 중독적 성향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줬다며 "내 아이 둘 다 엔비디아에서 매일 일하고 있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AI 대부' 예측 반박한 엔비디아 CEO…"일자리 늘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AI 대부'의 예측을 정면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컴퓨터과학자이자 전 구글 부사장인 제프리 힌튼이 지난 2016년에 내놓은 예측을 비판했다.

당시 힌튼은 "5년 안에 AI가 영상 인식 분야에서 인간보다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CEO는 "아이러니한 점은 영상의학과 의사의 수가 실제로는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거의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직업의 본질이 무엇인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목적은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지 영상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며 "영상 분석은 단지 질병 진단을 위한 하나의 작업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영상 분석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함으로써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더 많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결과적으로 병원들이 더 많은 환자를 받을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입장에서는 경제적 효율성이 좋아지면 더 많은 영상의학과 의사를 고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팟캐스트에서 황 CEO는 자동화하기 쉬운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겠지만, 이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작업 중인 로봇들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몇 년은 더 걸리겠지만, 그 일이 실현되면 로봇을 제조해야 하는 기술자들과 사람들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봇을 위한 의류 산업이 생겨날 수 있고, 로봇을 위한 정비사들도 생길 것이고, 로봇을 유지 관리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중국 부유층, 경기 둔화로 자산 포트폴리오 해외로 이전 계획

중국의 부유층들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보험사 YF라이프와 재산 조사회사 휴런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평균 연령 44세, 가구 순자산 평균 3천700만 위안(미화 523만 달러)의 중국 부유층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유층은 더욱 신중해졌으며, 금과 보험을 이용해 자본을 보존하는 동시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응답자의 86%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6%는 해외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두 수치 모두 현재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현재 중국 부유층의 해외 자산 비중은 45%인데, 지난 3년간 해외 자산은 평균적으로 포트폴리오의 20%에 불과했다.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은 젊은 부유층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았다.

30세에서 44세 사이의 응답자 중 약 61%가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릴 의향이 강하다고 답한 반면, 45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 51%가 그렇게 답했다. (홍경표 기자)

◇HSBC, 2026년 홍콩 코즈웨이베이 '캐피톨 센터' 입주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홍콩 코즈웨이베이 캐피톨 센터(Capitol Centre) 1층 등 총 5개 층에 대해 2026년부터 임차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는 2026년 5월 18일부터 시작되는 5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상층을 포함한 5개 층에 대한 것이다. 계약은 11월 말 토지등기부에 등록됐다.

등기부에는 구체적인 면적이나 임대료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중개업자들은 총 임차 면적이 약 1천180평에 달한다고 전했다. HSBC는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5년 연장 옵션도 갖는다.

캐피톨 센터는 코즈웨이베이 쇼핑 중심가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에 위치한 핵심 상업 공간이다.

현재 임차인인 샤넬의 3년 계약은 내년 5월 만료된다. 샤넬은 지상층과 1층 일부, 그리고 외벽 일부를 사용해왔으며, 3년 계약 종료 후 두 차례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HSBC 입주는 2008년 조르다노(Giordano)가 지하층과 5개 층을 월 506만 홍콩달러(약 65만 달러)에 임차한 이후, 패션 리테일이 아닌 장기 임차인이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다.

2010년에는 미국 의류업체 포에버21이 같은 공간을 홍콩 플래그십 스토어로 사용했다. (윤시윤 기자)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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