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하락(엔화 강세)했지만, 미국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려간 155.103엔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거래 초반 일시 소폭 상승했다.
경제지표 영향이 있었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연율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 감소와 지난달 17일 발표된 잠정치 연율 1.8% 감소를 모두 밑돌았다.
경기 둔화를 고려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부 나오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를 이끌었다.
다만 엔화 매도세가 한차례 돌고 난 뒤 달러-엔 환율은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하고 증시 개장과 함께 하락 전환했다.
미·일 간 금융정책의 방향성 차이가 분명해 엔화를 산발적으로 되사려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내년 이후에도 미·일 정책금리 차이는 축소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고 전해진다.
달러-엔은 154.890엔에서 일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분을 일부 되돌려 155엔대로 돌아갔다.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 담당자는 "관망세가 강하다"며 "이번 주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 수출입 기업 등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 내린 180.3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1654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0.09% 하락한 98.890으로 나타났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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