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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 첫걸음 뗀다…내년 3월 교차운행 시작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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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TX 수서역 투입, 결제·발행 앱 통합·환승할인 등 추진

국토부 "2026년 말까지 코레일과 SR 기관 통합 노력"

(세종=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이원화된 고속철도의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수서역 고속철도 좌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서울 KTX를 수서역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의 교차 운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서울발 SRT 형식의 교차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중 결제·발매 앱 통합, 환승할인,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 면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KTX와 SRT를 구분 없이 복합 연결하고 기·종점의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토록 해 차량 운용률을 향상하고 좌석 공급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KTX산천과 SRT는 차량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바로 통합 운행이 안 된다"며 "통합 소프트웨어는 10월 말 개발을 완료해 현재 검증을 하고 있다. 내년 중·후반기 정도에는 KTX산천과 SRT를 연결해 기종점을 유연하게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통합 운영을 통해 좌석 공급을 하루 1만6천석 확대하고 운임은 10% 할인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만6천석은 현재 25만~26만석 규모인 고속철도 공급량의 6% 수준에 해당한다.

윤 국장은 SRT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역 출발 KTX 좌석이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 "단기간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순 교차 운행 단계를 거쳐서 완전한 교차 운영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며 "서울역의 좌석을 줄여 수서발 좌석을 확대하는 문제가 내년 하반기 정도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또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과 필수적인 법적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말까지 코레일과 SR의 기관을 통합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우선 연구 용역을 통해 운임·마일리지·회원제 등 상이한 서비스의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노사정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SR의 인사·직급·보수 등에 대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한다는 방향을 정했다"면서 "고속철도 통합은 기관 간 결합하는 단순 흡수통합이 아니라 한국의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SRT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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