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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천700억 투자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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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천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과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 슈레더는 폐자동차·가전제품·폐건설자재 등에서 회수된 철스크랩을 고속 회전하는 해머로 파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슈레더로 가공된 철스크랩은 철 함유량 및 균질도가 높은 고급 철스크랩인 '슈레디드 스크랩(Shredded Scrap)'으로 불린다.

슈레더 설비를 통한 슈레디드 스크랩 생산 외에도, 일반적인 철스크랩을 고품질 철스크랩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철스크랩 품질 향상을 위해 이미 지난 2024년 포항공장에 철스크랩 선별·정제 파일럿 설비를 도입하고 내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에는 국책과제 신청을 통해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고급 철스크랩을 확보해 탄소를 감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노폐(老廢) 스크랩을 가공해 품질을 높임으로써 고급 철스크랩의 부족분을 대체하는 원료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가 협력사와의 상생 모델을 통한 탄소중립 체제 전환 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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