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최초의 종합 연구소…1975년 12월 출범
DD모터부터 UP 가전까지…'혁신 제품'의 산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쌍수 전(前) 부회장, 이영하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송대현 전 사장….
과거 LG전자[066570]에서 가전 사업을 이끌었던 인사들이 8일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로 총출동했다. 연구소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출처:LG전자]
LG전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인 '가산 R&D 캠퍼스'가 이날 설립 50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과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등 현직 가전사업본부장과 연구소장 외에 전임 가전 사업본부장과 LG전자와 산학 협력 중인 국내 주요 대학 교수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지난 50년간 함께 일궈온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 반세기 혁신을 향한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975년 12월 보다 체계적인 연구 거점 마련 및 연구소 간 시너지를 위해 금천구 가산동에 '가산 R&D 캠퍼스'를 세웠다. 설립 초기 이름은 '금성사 중앙연구소'였다.
이곳은 가전과 컴퓨터 등 제품군을 모두 아우르며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 생산시스템 자동화 등을 전담하는 '민간기업 첫 종합 연구소'란 타이틀을 얻었다. 당시는 국내 기업 대부분이 개별 공장 내에 소규모 연구조직을 운영하던 시절이었다.
연구소는 단층 건물에 전기 계측, 제어, 표준 등 실험시설을 갖춘 채 출범했지만, 2002년 압력과 온도, 소음 등 다양한 실험실을 갖춘 실험동을 신축하며 덩치가 커졌다. 2007년에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의 연구동을, 2013년에는 별관을 추가로 준공해 현재는 연면적 3.5만평을 자랑한다.
개소 당시 수십 명이었던 상주 인원도 현재 1천700여 명까지 늘어났다. 글로벌 기술 전문가를 배출하는 LG 가전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가전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 제품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1998년 세계 최초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표적이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으로 LG 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6년 선보인 국내 최초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 높이며, 美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 최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1년 의류 관리기 'LG 스타일러', 2015년 세계 최초 분리 세탁 '트윈워시', 2022년 새로운 기능이 지속 업그레이드되는 'UP 가전'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도 지속 선보여 왔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핵심부품과 기능성 신소재, 플랫폼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고속회전 모터/인버터 실험실, 미생물/위생 실험실, 선행플랫폼 실험실 등 다양한 연구·실험실은 물론, 의류과학연구소, 공기과학연구소 등 특화 연구 시설과 소재 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형태와 용량의 HVAC 컴프레서, 기능성 신소재 '유리 파우더', 차세대 가전 플랫폼 등 미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현욱 HS연구센터장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AI홈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 거점이자,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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