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금리 다른 방향으로 많이 바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방향 전환'을 언급하자 국내 채권시장이 '발작'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이 총재는 9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주최한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이 매파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보인 것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최근 ECB 부총재가 기존의 금리 동결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을 사례로 들면서 "그것에 잘못했다고 하는 의견은 없었다. 우리와 똑같이 사인을 준 것인데 우리는 난리였다"면서 "우리도 좀 노멀하게 반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전일 "시장과 설문 응답자는 다음 금리 조정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그러한 기대에 꽤 편안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한은이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고 과도하면 언제든지 달래주고 그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경제현안 간담회에선 외환시장 상황과 구조조정 보고서 등에 대해서만 소통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금리 동결을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전혀 아니다"라며 "진짜 그런 것 없었다"고 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뛰 데 대해선 "농산물 가격 등 단기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환율 요인을 제외한다면 2.4%에서 앞으로 한 1~2개월 간은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지금 수준에서 유지되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은·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앞줄 왼쪽), 신관호 한국금융학회 회장이 참석해 있다. 2025.12.9 cityboy@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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