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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美 모기지 금융기관 패니·프레디 IPO에 베팅

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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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미국 모기지 금융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상장 복귀를 노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브스택(Substack)에 올린 글에서 두 회사의 보통주를 "상당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이 정부 관리체제를 벗어나 다시 공모시장으로 돌아올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두 회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 규제를 벗어나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과거 주택시장 버블을 키운 핵심 요인 중 하나였다며, 금융위기 직전 위험한 대출을 대량 매입하면서 결국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설명했다.

버리는 금융위기 직전 자신이 위험을 일찍 감지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03년 투자자 서한에서 프레디맥을 "Frauddie Mac(사기맥)"이라고 부르며, 회사가 흔들릴 경우 수익이 나는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매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두 회사는 결국 정부 보호 아래 편입됐고,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된 바 있다.

하지만 버리는 2025년 현재 "환경이 변했다"며 "패니와 프레디는 2021년 이후 수백억 달러의 자본을 재구축했으며, 미국 주택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현재 미국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62%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두 회사를 정부 관리체제에서 해제하고 민영화하는 데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IPO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여전히 IPO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가파르고 굽이지고 바위투성이 길"이라며 규제·정책 장벽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는 패니매이와 프레디맥 주가는 8일 각각 2%, 2.4% 상승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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