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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인하, 파월 '좋은 위치에 있다' 언급에 달려"

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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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선 파월 의장의 발언에 특정 문구가 등장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와 마이클 바콜라스 등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메모에서 "파월 의장이 회의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in a good place)는 네 단어를 언급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만약 파월 의장이 해당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는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반면, 해당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1월 이후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정책을 '좋은 위치에 있다'고 표현할지, 아니면 '다소 제약적' 또는 '중립보다 다소 높다'고 설명할지가 가장 중요한 소통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후자의 경우 2026년 초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데이터 의존적인 성향과 FOMC의 통화정책 결정이 다수결로 이뤄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 발언과 무관하게 내년 1월 결정은 그 시점의 거시경제 정보에 좌우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연준 내부는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려 있는 상황이다.

맥쿼리는 "지난 FOMC 회의에서 참가자 19명 중 8명이 정책금리 수준을 현재보다 낮은 3.50~3.75% 범위로 봤다"며 "이런 분열은 12월 업데이트에서도 여전히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는 이어 "실업률 상승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책무 사이의 긴장 때문에 파월 의장은 이런 의견 차이가 예상된 것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회의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반대표가 2명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5명의 위원은 온건한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참가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무엇이 적절할지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더 불확실해 할 것"이라며 "지금 고용보고서가 예정보다 두 개나 밀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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