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부산으로의 본사 이전을 발표한 SK해운과 에이치라인(H-LINE)해운의 초기 이전 인원이 임원을 포함해 각각 10~20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추가 인원의 이전이 이뤄질 계획이지만. 애초 서울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양사 모두 100여명 정도로 최종 이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5일 부산으로의 본사 이전을 발표했다.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발표회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해 업계 7위(SK해운)와 10위(에이치라인해운) 업체의 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발표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은 양 사 직원들의 이전 시기와 규모였다.
SK해운은 해상 직원을 포함한 총직원이 1천398명이고, 에이치라인해운은 1천150명이다.
이 중 SK해운의 육상 직원은 200여명 정도며 선박과 선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이미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120명 정도다.
SK해운에서 이번 이전 결정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인원은 임원을 포함한 10명 남짓한 수준에 그친다.
다만 SK해운은 향후 정부가 마련한 지원 대책을 보면서 대부분의 인원을 부산으로 보낼 계획이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부산 해양수도 이전 특별법'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의 부산 이전의 경우에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주지원비, 주택구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에이치라인해운도 상황이 유사하다.
육상 직원은 200명 미만이며 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70~80명 정도다.
내년 초 부산으로 우선 이동하는 인원은 임원을 포함해 20여명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서울 인원이 대부분 부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은 지난 5일 부산 발표회에서 "지금 완벽한 로드맵을 지금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원자를 우선해 부산으로 이동시키고 단계적으로 시너지가 나는 부서 위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서울에 고객과의 접점이 있는 부분이 있어 서울 근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익 SK해운 사장은 "임원 조직은 우선 이동할 것"이라며 "영업·운항을 제외한 많은 부분이 장기적으로 부산으로 와야 하는데 지금 어느 시점에 몇 명이 딱 내려온다고 결정짓기 어려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이원 근무 체제로 가다가 궁극적으로는 부산에 완전히 정주하는 형태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특공'(아파트 특별 공급)'을 언급하며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 장관은 "부산 해양수도 이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보면 '특공', 소위 말해서 주택 특별 공급이나 세제 혜택 등 이주하는 기업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치라인해운·SK해운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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