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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주담대 7천억 증가·20개월만 최소…빚투는 고공행진

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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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국내외 주식투자 등을 위한 기타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9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의 증가 폭 3조5천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1월 가계대출 중 주담대 증가 규모는 10월의 2조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7천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5천억원 증가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3천억원 감소했다. 전월에도 3천억원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10·15 대책 이전 증가한 주택거래의 영향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전세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11월 기타대출은 1조2천억원 증가했다. 지난 10월 1조4천억원 늘어나면서 4년여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이후, 두달째 상당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앞으로 가계대출이 주택 거래와 관련한 기조적인 증가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0·15 대책 이후에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특히 주요 핵심지에서 가격 둔화세가 더디고 또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거래량에 대해서도 "10·15 대책 이후에 서울 지역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경기나 인천 지역은 그다지 줄지 않고 있으며 지방은 오히려 느는 추세도 있다"고 언급했다.

비은행권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조1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6천억원, 기타대출은 1조6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박 차장은 "일부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일부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 쪽으로 이동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다만 크게 우려할 만하게 큰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 금융권의 수치 역시 여전히 계속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11월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2천억원 증가해 전달의 5조9천억원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우선 대기업대출은 전달 2천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2조4천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기업부문 영업 강화, 일부 기업들의 시설투자 수요 등에 기인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이 3조8천억원으로 전달 5조7천억원에 비해 상당폭 감소했다. 전월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계절요인이 소멸하고, 일부 은행들이 규제비율 관리 필요성 등의 영향이다.

회사채는 4천억원 순발행되면서, 꾸준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투자수요 둔화 등의 영향이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머니마켓펀드(MMF) 수신 둔화 등 투자수요 감소, 일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상환자금 조달 등으로 2조4천억원 순상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와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폭을 대폭 축소했다.

MMF는 수익률 메리트가 축소되면서 전월 16조2천억원 늘었던 데서 11월에는 1천억원 감소 전환했다.

채권형 펀드는 전월 2조2천억원 늘었던 데서 6조3천억원 감소전환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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