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의 극한 갈등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0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은 "특검의 편파적인 플레이"라며 맹폭에 나섰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민중기 특검 조사 과정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천만원대 현금과 명품 시계를 전달한 것으로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가 봐도 전재수 장관 구하기를 위한 특검의 편파적인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윤 본부장의 진술을 지난 8월에 확인하고도 4개월 동안 뭉개고 있다가 경찰 특수본(특별수사본부)에 이첩했다"며 "7년이라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끝나려면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본부장이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전직 의원에게 이재명 후보가 직접 연락이 왔다라고 말을 했고, 직접 총재를 뵙겠다고 말했다는 녹취록까지 나왔다"며 "다시 말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총재를 예방하기 위해 통일교 직접 접촉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통일교를 겨냥해 종교 단체 해산 필요성을 직접 거론한 데 대해선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직접 뵙고 싶다고 중간에 사람을 넣어서 접촉하면서 앞에서는 통일교 해산을 의논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혹시 감추고 싶은 또 다른 진실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영호의 진술과 통일교의 내부 문건이라는 더욱 확실한 증거가 나온 전재수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는 수사를 개시하기는커녕 아예 공소시효를 넘기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까지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재수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전직 국회의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극히 원론적으로 당연한 이야기"라며 "그 이야기를 4개월 전에 왜 하지 않았나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윤 전 본부장이 재판에서 민주당 인사와도 접촉했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 의원 한 명이라도 실명이 나온다면 민주당은 아마 엄청난 역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언급에 대해선 "오늘 재판에서 민주당 인사 이름 한명이라도 나오면 종교단체를 해산할 테니 각오하라는 협박"이라며 "그 종교단체가 위헌·위법이어서 해산돼야 한다면 (지원받은) 민주당은 당연히 해산돼야 할 정당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dyon@yna.co.kr
온다예
dy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