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TF 이달 중 가동"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IT 보안 및 금융소비자 분야의 대표성 있는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0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 CEO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지배구조 승계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포함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가동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8개 금융지주 CEO 및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주회사는 투명한 승계 시스템과 개정 상법의 취지대로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인 이사들에 대한 견제 기능을 확보할 때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CEO 경영 승계는 해당 지주그룹의 미래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승계 요건과 절차는 보다 명확하고 투명해야 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갖춰야 한다"며 "사외이사의 경우도 추천경로 다양화와 함께 임기 차등화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공정한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정보 보안'을 경영의 중점 과제로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반복되는 침해사고는 금융회사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도 직결되고 있다"며 "정보보안은 생존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 하에 외형 성장에 맞는 보안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감원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분석과 평가 등 사전예방적 보안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검사 시 IT거버넌스와 보안체계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 실패는 '경영 리스크'가 아니라 '생존 리스크'로서 인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은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해 과거처럼 '일부 영업 현장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손해 배상만으로 일관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은 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면서 "금감원도 추진 중인 모든 업무에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감독·검사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생산적금융과 관련해서도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를 발표해준 만큼 보다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제시되고 신속한 집행이 뒤따를 수 있도록 각별히 살펴봐달라"면서 "금감원은 금융권의 자본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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