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2026년에 대해선 금리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인식 속에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50~3.75%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3회 연속 25bp 금리인하다.
매뉴라이프투자운용의 네이트 투프트 주식·멀티에셋 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번 결정을 약간 더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예상보다 반대 의견이 적었던 점이 그런 반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나 역시 그러하다고 보고 1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그 기간에 매우 나쁜 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에 25bp씩 2~3차례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월의 퇴임 전에 최소 한 번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레스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CIO는 "성명은 고용시장의 약세가 이번 인하의 핵심 근거라고 강조했는데 시장이 이 부분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연준이 정책 완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2026년 인하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최고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은 '신중한 준 비둘기파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애넥스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자콥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의 분열이 우려했던 것만큼 깊지 않았다"며 "25bp 인하와 연말의 대차대조표 조정은 놀랍지 않았지만, 놀라운 것은 실업률과 관련해 성명에서 '낮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이민 요인을 고려하면 낮은 실업률이 새로운 정상이라는 의미가 된다"며 "이제는 레벨보단 변화의 속도에 더 신경 쓰는 듯하다"고 말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티아스 슈버 멀티에셋 팀장은 "최종금리에 대한 FOMC 내부의 견해 차이는 의미가 있다"며 "2026년부터 새롭게 투표권을 가지는 위원들의 구성 변화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비교적 낙관적이고 2026년 말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6월 이후에나 인하가 이뤄지고 FOMC는 1월부터 동결 기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AI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의 첫 반응은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됐다는 것이었으나 좀 더 멀리 보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오늘의 인하 이후 2026년에 접어들면 금리인하라는 순풍의 신뢰도는 훨씬 낮아질 수 있는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을 생각해보면 '향후 인하의 규모와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연준의 수정된 문구는 시장이 앞으로의 인하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신호처럼 보인다"며 "이는 곧 경제가 의미 있게 둔화해야만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그런 환경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싶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FOMC가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유지하면서도 국채 매입을 재개한 것은 '은밀한 방식의 금리인하'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오늘의 조치는 궁극적인 절충이었다"며 "단기 국채 매입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지만 점도표는 내년에 거의 금리 인하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은 연준이 중대한 압력에 직면한 시점에서 다시 한번 바늘귀를 꿰었다"며 "이번 조치는 정책 결정자들이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이후 경제 데이터를 따라잡을 시간을 벌어줬고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연말 낙관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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