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고환율에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에 달러보험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촬영 이충원]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메트라이프의 보장성과 저축성을 합한 개인보험 건수와 금액은 15만1천233건과 6조3천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13만9천618건과 6조3천495억원을 이미 달성한 수준이다.
AIA생명의 올해 3분기 말 개인보험 건수와 금액은 29만6천821건과 10조718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시중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되는 달러보험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의 달러보험 11월까지 누적 판매액은 1조5천억을 넘어 작년의 9천641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이 추세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1천400원 이상의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하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현재 달러보험은 메트라이프와 AIA생명, KB라이프, 신한라이프 등이 판매 중이다.
특히 달러보험 강자로 꼽히는 메트라이프생명은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8월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을 20년간 확정된 금리로 제공하는 '(무)오늘의 달러연금보험' 등을 출시했고, 올해 9월 업계 최초 3년 납 달러종신보험인 '(무)3년 내고 만족하는 달러종신보험'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9월 '(무)모두의 달러종신보험(무해약환급금형)'에 30종의 달러 건강 특약도 새롭게 추가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치매, 입원 및 수술 등 다양한 보장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고, 보험금 수령 시점의 경제 상황이나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달러로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방카슈랑스 상품인 '(무)eTheBestChoice달러연금보험'은 업계 최초의 달러 일시납 비대면 상품으로, 9월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 제휴 은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메트라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14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23억원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AIA생명 역시 '(무)AIA 평생 안심+ 달러 유니버셜 종신보험'과 '(무) AIA 안심+ 프라임 달러 종신보험', 'AIA 달러로 받는 연금보험' 등 달러보험에 주력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에는 달러보험 관련 라인업 확대와 함께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 재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은 글로벌 본사의 투자 네트워크와 노하우 등에 힘입어 운용수익률도 양호한 상황이다. 예컨대 메트라이프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4.6%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트라이프의 경우 변액보험과 달러보험에 강점이 있는데, 고환율과 '사천피'(코스피 4,000)에 힘입어 판매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 안 철 수]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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