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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이라는데 왜"…11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 5.4%p↓

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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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폭 반등…1.9%p↑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서울의 11월 아파트 입주율이 10월보다 5%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계속된 공급 부족에도 10·15 대책의 영향으로 실수요자 입주 의무가 강화돼 입주율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말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늘면서 12월 입주 여건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86.8%로 10월(92.2%)보다 5.4%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기권은 78.7%로 10월(82.8%)보다 4.1%p 하락했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이며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잔금 대출 제한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4.5%p(85.9%→81.4%) 하락했다. 10·15 대책 발표 후 막차 수요가 유입되며 10월까지 주택거래와 입주가 증가했지만, 대책 시행이 본격화된 11월 입주율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9%로 전월보다 1.9%p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1.7%p(59.9%→58.2%) 하락했지만, 기타 지역이 6.9%p(58.9%→65.8%) 상승했다. 비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해 입주율이 개선됐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0.4%), 기존주택 매각 지연(30.4%), 세입자 미확보(21.7%), 분양권 매도 지연(8.7%)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입주 여건 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입주 전망도 불투명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서울 입주전망지수는 8.6p(85.2→76.6), 인천은 13.0p(72.0→59.0) 하락했다. 경기는 1.3p(69.6→70.9)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는 6.7p(75.6→68.9) 내렸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상승한다.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10·15 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신축 아파트 수요자가 비규제지역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 때문이다.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5로 한 달 전인 10월 79.8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광역시는 3.1p(83.8→80.7), 도 지역은 4.2p(78.3→74.1) 하락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각 지역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양상이 일부 나타났다. 하지만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 중단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잔금 납부와 입주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입주 전망이 하락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앞둔 서울·광명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 매물은 총 세대수의 2%에 그쳤다. 통상적으로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 전세 매물은 총 세대수의 약 20% 수준이 시장에 나온다.

주산연은 "토허제에 따른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전세를 활용한 잔금 납부 차단으로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며 "전세와 대출 등 기존의 잔금 조달 경로가 동시에 제약되면서 입주 여건이 악화해 입주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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