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1일 오전 장에서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우려보다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에 위축됐던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5.4bp 내린 3.03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3bp 내린 3.33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20틱 오른 105.3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40여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1천3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12.99였다.
외국인이 1천여계약 팔았고 증권이 약 2천5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0.12 포인트 하락한 132.96에 거래됐다. 139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호주 국채 금리도 장중에는 차츰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매파적인 FOMC 부담은 덜었지만, 앞으로도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부상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강세일 때 손실 관리 차원에서 매도하려는 심리가 아직은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일본부터 호주 등으로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이 전환되는 조짐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금리 레벨이 상당히 높고, 내년 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슈 등까지 고려하면 연말께로 갈수록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5.4bp 내린 3.03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1bp 하락한 3.32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7bp 급락한 3.5400%, 10년물 금리는 4.0bp 내린 4.1500%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이 우려보다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준은 또 이달부터 지급준비금관리매입(RM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국고채 금리는 다만 장중에는 추가 하락보다는 낙폭을 다소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우려했던 연준의 매파 전환은 아니었지만, 유럽중앙은행과 호주중앙은행, 일본은행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연준과 달리 매파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FOMC 결과에 대해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일본의 금리인상 및 유럽연합(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년 국채선물은 11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만1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400계약 줄었다.
연합인포맥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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