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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컨퍼런스 "내년, 선진 국채시장 원년…韓 금융시장 글로벌화 "(종합)

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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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최욱 노현우 피혜림 손지현 기자 =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이 예정된 오는 2026년이 우리 국채시장의 선진화 원년이 될 것이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는 컸다.

정부는 내년 국고채의 WGBI 편입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가 차질이 없게 시장 인프라 정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국고채의 WGBI 편입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통합될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KTB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하는 구윤철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영상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1 yatoya@yna.co.kr

국내외 전문가들은 12일 국채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국내 최고의 경제·금융 매체 선두 주자인 연합인포맥스(사장 황정욱)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2회 국채(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

인사말하는 황정욱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정욱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1 yatoya@yna.co.kr

◇구윤철 "내년 선진 국채시장 원년…획기적 성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6년에도 국채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통상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내적으로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조성되는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의 채권이 발행될 것"이라고 시장 상황을 예상했다.

구 부총리는 "탄탄한 경제·재정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가운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 시작되는 4월부터는 우리 국채 시장이 획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정부는 2026년이 '선진 국채 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 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시장 인프라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과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재발행, 시장조선 제도 등을 시행하고 해외투자자들의 접근성,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한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진 기재부 국고국장은 구체적인 시장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경과물에 대한 모집발행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경과물에 대한 시장조성 제도도 본격 시행키로 했다.

또 우선 채권 결제 마감 시한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국내 기관의 국제 예탁결제기구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국고채전문딜러(PD)의 시장 조성 의무 대상에 30년 국채선물도 포함된다.

◇FTSE "WGBI 편입 후도 소통 중요"…"韓 시장 글로벌 통합 기대"

WGBI 지수를 관리하는 FTSE러셀의 니키 스테파넬리 FICC 인덱스 정책 총괄은 국고채의 지수 편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수 편입 이후에는 8개월 정도 단계적으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 기반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12회 KTB 국제 컨퍼런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필리프 디르크스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매니징디렉터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국채 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5.12.11 yatoya@yna.co.kr

그는 "앞서 KTB가 편입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있었는데, 적극적 정보 공유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WGBI의 투자자 기반이 넓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국 유럽 다양한 지역의 투자자들이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성호 NH투자증권 본부장은 "단지 국고채만 강화되는 게 아니라 WGBI 편입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통합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투자자들과)관계를 형성하면 다른 자산군으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계 경제 견조…물가 등 위험 요인 산재"

컨퍼런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높은 물가 등 위험요인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시장국 국장은 미국 관세 영향이 이 정도로 반영이 종료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가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다 소화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 또한 지속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저물가 시대 끝났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코로나

이후 높은 물가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 달성을 위한 라스트마일의

노력이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지드 Z. 치노이 JP모건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아진 관세는 궁극적으로 가계에 전가될 것"이라면서 "수입자 가격이 굉장히 빠르게 반등하는 것 볼 수 있는 등 관세의 영향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국채 단기물 수요 진작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이 국채 단기물 수요를 진작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필리프 디르크스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매니징디렉터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유동성과 통화정책, 자금 흐름,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매입하면 발행 기관은 국채에 재투자하면서

테이블코인을 통해 들어온 준비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재투입되고 재순환된다

"고 말했다.

조지나 록 홍콩금융관리국(HKMA) 시장개발총괄은 홍콩 토큰화 국채 발행 사례를 소개했다.

HKMA는 2023년에 첫 번째 토큰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그는 "국고채가 지속가능하고 높은 수준의 토큰화 자산으로 발행되기 위해서는

정례 발행이 필요하다"면서 "정례적으로 채권, 특히 디지털채권을 발행해 시장 참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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