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억원 "금리 상승 경계…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과감히 시행"

25.12.15.
읽는시간 0

"내년도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지속 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내년에도 '100조원+α'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금융권이 보유한 내년도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구조를 점검하고, 채권 규모 및 금리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올 한해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을 되돌아보면서 "경제 및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하반기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지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과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등을 통해 37조천억원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보증 등으로 60조9천억원을 조달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중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안정프로그램이 비우량 회사채·CP를 중심으로 약 11조8천억원을 신규 매입하면서 시장 안전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 정책금융기관 등은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천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정부, 관계 기관, 금융업권 등이 운영 중인 최대 60조9천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차질 없이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경우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빠르게 전이되는 만큼 사전에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특히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구조를 점검하고,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금리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위기는 매번 반복되나, 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발생한다'는 그간의 경험칙을 언급하면서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선 예상하기 힘든 리스크 요인도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최근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일본·호주·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인하 종료 또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방향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향후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가격에 대한 조정압력도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승한 달러-원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가 우선 중요하며, 외화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경제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hjlee@yna.co.kr

이현정

이현정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