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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발언 갈수록 거칠어지고 공격적"…업무보고 집중 공세

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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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달러 밀반출'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본인 범행수법 자백한 것"

李 '환단고기' 발언에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역사까지 바꾸려 해"

릴레이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5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은 국무회의, 기자회견, 정부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은 말 한마디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5일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인의 힘은 말에서 나온다. 정치인 말에 권력이 더해지면 그 말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이 불안하면 국민 삶이 불안해지고 대통령 말이 공격적이면 삶의 질서가 파괴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가 '왜 위헌이냐'고 던진 한마디는 사법부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9월30일 국무회의에서 '검사들이 되지도 않는 것 기소하고 무죄 나오면 항소한다'고 강하게 질타한 발언은 대장동 7천800억원 항소 포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정치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하는 종교단체의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말은 결국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며 "12월 5일 충남 타운홀미팅에서는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데 대책없다'고 했다.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에 집 없는 서민들은 또 한 번 절망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거론하며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석방 문제 질문에 '처음 듣는데'라면서 '한국 국민이 잡혀있다는데 맞아요'라고 되물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 맞는지 모든 국민이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5만 공무원 개인 휴대폰을 검열하겠다,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는 공무원은 징계하겠다는 보고에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맞장구쳤다"며 "국민은 헌법 위에 올라선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했다.

지난 주 진행된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말이 참 기십니다' 언성 높이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또 한 번 아연실색했다"며 "대통령이 질책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은 알고보니 쌍방울 대북송금 범행수법이었다. 업무보고 현장에서 본인의 범행수법을 자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종편(종합편성채널)을 두고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종편을 정리하라고 대놓고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역사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매우 불쾌한 사례"라며 "역사학계에서 이미 위작으로 분류된 책을 근거로 국정운영의 방향인 양 제시하고, 이를 동북아역사재단과 같은 전문 연구기관에 강요한다는 것은 국가의 역사 인식과 지적 토대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또는 권력이 역사를 재단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특정 기관을 마치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무능한 집단인 양 낙인찍고 겁박하는 모습은 역사를 두고 이념적인 편 가르기를 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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