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들이 적자생존 경쟁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미국 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NAS:MSTR) 회장이 2020년 개척한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따르는 상장기업은 100개에 이른다.
스트래티지는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암호화폐 낙관론에 커지면서 이들 기업도 급성장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10일 급락한 이후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들에 대한 주식 매도세가 강해졌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청산 사태 이후 약 40% 하락했고 킨들리MD(NAS:NAKA)는 39% 급락했다.
에릭 트럼프의 아메리칸 비트코인(NAS:ABTC)은 60% 폭락했고,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설립한 프로캡 파이낸셜도 65%나 빠졌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닷넷의 데이터에 따르면, 측정 가능한 취득 원가를 가진 100개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65개 기업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미실현 손실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재무 기업의 핵심 관심 지표는 mNAV(시장 순자산가치 비율)다.
이는 시가총액을 장부상 암호화폐 보유 가치와 비교하는 비율이며 mNAV가 1배 미만이면 투자자들이 회사를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의 mNAV는 최근 1배에 근접했으며 이에 따라 배당금 및 부채 상환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이에 스트래티지는 14억4천만 달러(약 2조1천257억 원)의 현금 준비금을 조성해 비트코인 변동성이 지속되더라도 향후 21개월간 배당금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겨울을 견뎌낼 것이라고 봤으나 세일러의 전략을 모방했던 다른 기업들은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트 장 하이브마인드 캐피털 창립자는 "2000년대 닷컴 버블이 터졌던 것처럼 근본적인 사업 모델에 결함이 있는 디지털 자산 재무전략 기업들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 오웬스 갤럭시디지털(NAS:GLXY) 분석가는 "자산 보유 기업들이 이제 적자생존 경쟁의 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구조조정을 하거나 강자가 약자를 인수하는 형태의 통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