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가 만기 예정인 채무 상환 1년 연장을 추진했지만 채권단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 등은 보도했다.
완커는 당초 20억 위안(약 4천200억 원)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장과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 세 가지 방안을 채권자들에 제시했지만, 세 방안 모두 통과에 필요한 '90%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채무 상환 연기가 무산되면서, 완커는 기존 계약 조건에 따라 만기일인 15일부터 5영업일의 최종 상환 유예 기간만을 남겨두게 됐다.
완커는 채무 1년 연장 승인을 얻지 못한 후속 조치로, 오는 18일 두 번째 채권자 회의를 개최하고 재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투표는 22일 오전 종료된다.
완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중국 부동산업계 전반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완커는 오는 12월 28일 만기인 37억 위안(약 7천744억 원) 규모의 채무 상환도 1년 연장을 시도 중이다. 채권단 회의는 12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완커가 중국에서 발행한 역내 채권은 액면가 100위안당 20~30위안 수준의 심각한 부실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두 개의 역외 달러 채권은 달러당 20센트 근처를 맴돌고 있다고 전해진다.
2028년 1월 만기인 완커 채권은 가격이 20% 넘게 폭락한 상태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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