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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고서] 예적금·주식 비중 늘리고 부동산 비중 줄여

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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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부자들은 지난해보다 자산 내 예·적금과 주식 비중을 늘렸다.

반면,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속에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이 54.8%, 금융자산이 37.1%를 차지했다.

전체 가계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인 18.0% 대비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2.1배 수준에 달했다.

부자의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p), 1.8%p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 부동산 매수와 보유 확대가 모두 둔화했다. 안정형 금융상품 위주로의 비중 변화와 함께 가상자산 등 새로운 자산군에 대한 관심 확대가 전통자산군 일부가 기타자산으로 분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KB금융

금융자산 규모별로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46.0%)가 금융자산 비중이 30억원 미만 부자(32.8%) 대비 13.2%p 높았다.

총자산 포트폴리오를 자산유형별로 나열했을 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거주용 주택(31.0%)이었다. 이어 현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의 유동성자산이 12.0%, 거주용 외 주택 10.4%, 예적금 9.7%, 빌딩·상가 8.7%, 주식 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유동성금융자산과 예적금의 비중이 각각 0.4%p, 1.0%p 증가했다. 언제든 투자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의 비중도 0.5%p만큼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거주용주택(-1.0%p)을 비롯해 거주용 외 주택(-0.5%p), 빌딩·상가(-1.6%p) 등 거주용 외 부동산의 비중이 하락했다.

기타자산 중에는 '회원권'(12.2%p)과 '가상자산'(8.5%p)의 보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아직 총자산 내 포트폴리오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각각 1.4%, 0.4%) 향후 해당 자산군의 보유 현황을 지속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지난 1년간 금융투자 성과에서 부자의 34.9%는 '수익'을 경험했다고 답해 '손실'을 경험했다는 응답률(9.4%)보다 3.7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수익' 경험은 지난해(32.2%)와 비교해도 2.7%p 더 높은 응답률이다.

연구소는 "주식시장의 강력한 반등과 채권 시장의 양호한 성과가 확인된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며 "자산규모별로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과 30억원 미만의 부자간, 총자산 50억원 이상과 50억원 미만의 부자간 투자 성과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의 부자는 수익 경험이 40.7%로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부자(43.7%)와 유사했다. 다만, 손실경험은 5.1%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였다.

출처: KB금융

세부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 부자의 4분의 3(74.3%)이 보유하고 있는 '금·보석'의 경우 '수익'을 경험한 부자가 지난해보다 4.2%p 높은 35.0%에 달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금·은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국 부자의 수익 실현에 기여한 모습이다.

가상자산의 경우 '투자하지 않았다'는 응답률(79.5%)이 지난해 대비 9.8% 감소하며 투자 확대 움직임을 보였다. 가상자산에서 '수익'을 경험한 사례(5.8%)는 손실을 경험한 사례(2.5%) 대비 2.3배 많았다.

올해 부자들은 주식 투자 확대 흐름에 힘입어 투자 주식 종목 개수는 평균 8.9개로 지난해 대비 0.7개 증가했다. 이중 국내 종목은 평균 5.8개, 해외종목은 평균 4.9개로 국내 주식 수가 소폭 더 많았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 열풍에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 흐름을 이어가며 부자들도 해외주식 보유(+0.7개) 위주로 종목 수를 늘렸다.

보유 종목으로는 국내, 해외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 'IT·소프트웨어', 'AI'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투자 국가는 미국이다. 부자의 과반(53.6%)이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뒤이어 '중국'(19.6%), '미주(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12.5%), '베트남'(7.5%), '홍콩'(7.2%), '유럽'(6.5%), '일본'(5.6%)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 주식의 경우,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의 보유율이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의 부자보다 소폭 더 높았다.

연구소는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KB금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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