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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월가 베테랑 "AI, 美 부채 키우고 정치적 분열 초래"

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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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는 인공지능(AI)이 미국의 부채 규모를 키우고 사회적으로 정치적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1일(현지시간) 막스는 시장 전망 서한을 통해 "AI로 초급 및 저숙련 노동자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스는 "만약 정부가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응해 보편적인 기본소득 지급을 시행한다면, 이는 납세자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이 더욱더 심각한 부채의 늪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런 지원금 지급은 어디서 나오겠는가"라며 "이미 감소하고 있는 노동 인구에 더 큰 부담을 지우는 동시에 더 큰 재정 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스는 "이 새로운 세상에서 정부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재정 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수의 고학력 억만장자가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빼앗는 기술을 만들어냈다는 인식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이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정치적인 분열을 초래하고, 인기영합적인 선동 정치가 득세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용욱 기자)

◇ "로즈우드는 절대 안 판다"…CTFE, 핵심 호텔 브랜드 방어

홍콩 청(Cheng) 가문이 소유한 프라이빗 투자회사인 저우타이푸크 엔터프라이즈(CTFE)가 자사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로즈우드(Rosewood) 매각설을 일축했다.

12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최근 실적이 예외적으로 좋았다"면서 "가문이 가장 아끼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룹의 자산들은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CTFE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로즈우드 브랜드 자체는 매각 대상이 아니지만, 일부 개별 호텔은 매각 협상에 열려 있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TFE의 자회사이자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뉴월드디벨롭먼트(NWD)는 자산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간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발사 지분 100%를 매각했으며 취안완 디파크몰을 40억 홍콩달러에 매각했다. 또 선전의 첸하이 CTF 파이낸스센터 북타워 지분 30%도 매각했다.

CTFE 산하 로즈우드 호텔 그룹은 26개국 58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30개 이상 신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홍콩 침사추이 해안가에 위치한 로즈우드 홍콩은 올해 '세계 최고 호텔'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오픈AI 임원 "생명과학·서비스·컴퓨터공학, AI로 우선적 자동화"

오픈AI의 한 임원은 향후 생명과학과 고객서비스, 컴퓨터 공학 등 직종이 우선적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의 올리비에 고드망 비즈니스 제품 헤드는 팟캐스트에서 "AI 때문에 큰 변화를 맞이할 산업 분야로 생명과학이나 제약 회사를 가장 먼저 꼽는다"고 말했다.

고데망 헤드는 신약 개발의 실제 연구 및 실험, 행정 업무 등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자동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모델은 방대한 양의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집계하고 통합하며, 문서의 다양한 변경 사항을 파악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고데망 헤드는 코딩 등 컴퓨터 공학과 같은 분야에서 자동화의 강력한 활용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수준이 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업무를 완전히 자동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완전 자동화가 가시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데망 헤드는 영업과 같은 고객 중심적인 업무도 곧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경표 기자)

◇ 젠Z가 '사무실로 복귀'를 이겨내는 법…"출근길을 로맨틱하게"

미국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이어져온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촉구하는 가운데 Z세대 사이에서 출근길을 영화와 같이 로맨틱하게 묘사하며 통근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의 사무실로 통근하는 모습을 담은 다니엘 포그의 영상은 틱톡에서 7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포그는 영상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오프닝 곡에 맞춰 사무실이 있는 뉴욕주를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담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9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출근길이 로맨틱해져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포그 외에도 틱톡에는 "직장인이라는 건 아침 출근길을 신비롭고 로맨틱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란 메시지를 담거나 "어릴 때 꿈꾸던 출근길을 로맨틱하게 즐기기"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 영상들은 배경 음악으로 루이 암스트롱의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What a Wonderful World)' 혹은 라나 델 레이의 '젊고 아름다운(Young and Beautiful)' 등의 노래를 사용해 출퇴근하는 일상을 영화 속 장면처럼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런 트렌드는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매켄지가 8천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대면근무'를 하는 직원의 수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두 배로 늘었으며,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그간 하이브리드 근무를 허용하던 인텔과 NBC유니버셜스튜디오, 스타벅스 등 많은 기업이 사무실로 출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상담치료사 브리아나 파루올로는 "이런 유행은 일상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 '어차피 뚫릴 바에'…오픈AI에 IP 성문 연 디즈니

지식재산권(IP) 제공에 보수적인 월트디즈니(NYS:DIS)가 오픈AI 측에 캐릭터 사용을 허가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IP 침해를 막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선제적 수익 확보라는 실리를 택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천735억 원)를 투자하고 그 대가로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 측은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디즈니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

디즈니가 제공하는 약 200개의 디즈니 캐릭터는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가 이미지 학습과 영상 구현에 사용할 예정이다.

CNN은 "자녀의 생일파티를 위해 '라이온킹 심바' 모양의 케이크를 굽기만 해도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을 디즈니가 왜 소중한 IP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디즈니가 구글이 자사의 저작권을 대규모로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지 서한을 보낸 바로 그날 오픈AI에 IP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CNN은 밝혔다.

그러면서 디즈니가 AI의 미래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했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래 기술이 창작 생태계를 완전히 변화시킬 경우에 대비해 디즈니가 소송전을 피하면서도 판에 끼어들 방법을 찾았다는 해석이다.

CNN은 "전략에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며 "아무리 소라가 정교하다 해도 결국 가장 소중한 IP를 AI가 쏟아내는 오물(slop)의 세계로 밀어 넣는 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생성형 AI가 강력해지고 대중화된다면 어차피 IP는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베팅(내기)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오픈AI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어도 당분간은 디즈니에 고소당할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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