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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확 늘린 '한은판 점도표' 여전히 신중 …필요하지만 우려도

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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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이 현행 3개월 내 기준금리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의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공개 여부와 구체적 보완 방안을 두고선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15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금리 경로의 구체적 정보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지만, 정책 신뢰성과의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작년 7월부터 1년 이내 시계에서 2개 또는 3개의 전망치를 제시하는 방식의 조건부 금리 전망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행 3개월 내 금리변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위원의 수를 제시하던 데서 나아가 기간과 분포를 더욱 늘린 것이다.

이러한 포워드가이던스는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9월23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하면서 채권시장에 알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컨퍼런스서 한은이 포워드가이던스의 시계 확대 등 개선 방안을 발표할지 주시했다.

하지만 한은은 좀 더 논의를 이어가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블로그도 비슷한 결론을 시사했다.

한은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은 "핵심적인 고민은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얼마나 먼 곳까지, 얼마나 자세하게 길을 보여주어야 가장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라며 "너무 짧은 시야는 충분한 가이드가 되지 못하고, 반대로 너무 먼 미래의 불확실한 정보는 자칫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경제주체들의 기대와 우려는 공존했다.

시계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한 의견은 83.9%에 달했지만, 실제 결정과 전망의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의견도 72%에 이르렀다.

한은은 조건부적 성격에도 실제 정책 결정과 포워드가이던스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57.3%로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먼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3개월 시계에서 정책 금리에 대한 금융통화위원님들의 견해를 시장에 알려주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는 "그간 우리가 해왔던 방식과 달리 더 많은 정보를 시장에 주는 것의 장단점과 어떻게 주는 것이 효율적인지 (고민)하는 트랜지션(과도기) 과정의 한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건부 금리전망의 시계확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은행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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