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이어지며 기술주가 하락했으나,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 일부 하단이 지지되기도 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68.44포인트(1.31%) 하락한 50,168.11을, 토픽스 지수는 7.64포인트(0.22%) 오른 3,431.47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약세와 엔화 강세 영향에 하락했으나 토픽스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스텔라스제약(TSE:4503)은 장중 2,121엔까지 오르며 2023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스미토모제약(TSE:4506)과 다이이찌산쿄(TSE:4568)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라클 등 AI 실적 우려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기술주로 매도세가 몰린 가운데 제약 관련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어드밴테스트(TSE:6857) 주가는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으나 은행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는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가지수 선물에 일부 매수세가 유입돼 하단이 지지됐다.
한편 이날 BOJ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올해 4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가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치인 14보다 오른 것이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지표가 3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을 매수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으나, BOJ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 장기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제한됐다.
10년 만기 국채는 장 마감 무렵 0.24bp 오른 1.9574%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54bp 하락한 1.0654%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1.64bp 오른 3.3729%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7% 하락한 154.98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우며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1.42포인트(0.55%) 하락한 3,867.92에, 선전종합지수는 18.98포인트(0.77%) 하락한 2,454.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중국 주요 지수는 오전 경제 지표 발표 전까지만 해도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상하이 지수는 오전 10시 46분경 3,896.91까지 올랐다가 중국의 경기 둔화가 11월까지 이어졌다는 핵심 경제 지표 발표 후 하락 전환했다. 이후 오후 내내 미끄러지며 낙폭을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2년 12월, 중국이 모든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해제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시장 예상치였던 2.9%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직전의 4.9%와 시장 예상치 5.0%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보다 2.6% 감소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11월에 중국의 경제 활동 지표가 전반적으로 약화됐다"며 "특히 소매판매 지표 부진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자산투자 감소와 최근의 주택 가격 하락은 소비 심리 약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경제 모멘텀을 안정시키기 위해 1분기 중 재정·통화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책 당국은 내년 국내 수요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올라간 7.0656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309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둔화 이후 낙폭을 추가로 키우며 전 거래일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47.91포인트(1.34%) 급락한 25,628.88에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161.65포인트(1.78%) 내린 8,917.70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31.08포인트(1.17%) 하락한 27,866.94에 장을 마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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