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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방문한 中 BOE 회장, 협력 급물살 타나

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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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에 OLED 특허소송 완패…최근 로열티 지급 합의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BOE의 천옌순 회장이 삼성전자에 방문,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이를 계기로 양사의 협력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BOE는 업계 내 역학관계로 한동안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서로의 니즈가 분명한 만큼 '윈윈'할 방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옌순 회장은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삼성전자[005930] 수원 본사에 방문했다.

여기서 용석우 VD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을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TV에 적용하고 있는 BOE의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BOE는 글로벌 LCD 시장 1위 업체로, 삼성 TV에 LCD 패널을 공급하는 협력사 중 하나다.

하지만 양사의 관계가 마냥 우호적이라고 볼 순 없다. 협력사인 동시에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글로벌 LCD 시장에서 철수하며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들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이는 LG전자[066570]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 등에서 지나치게 중국 기업에 휘둘릴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생겼다.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한 숙제가 됐다는 의미다. CSOT의 모회사는 중국 TCL로, 삼성전자의 TV 시장 라이벌이다.

특히 BOE는 지난 202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침해 소송을 벌여온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BOE를 비롯한 미국 부품 도매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엔 BOE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지난 7월 ITC가 삼성디스플레이 손을 들어주며 길었던 소송전이 막을 내렸다. 최근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특허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며 양측의 갈등이 봉합됐다. 로열티 금액은 비공개다.

이에 업계에서는 천옌순 회장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관계 복원 측면에서 한단계 진전을 이룰 걸로 보고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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