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만기를 맞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말의 얇은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만기를 하루 앞두고 월물교체(롤오버)도 상당히 이뤄지면서, 전일 국채선물의 변동성이 극심했다.
특히 그간 저평가 상황을 이어왔던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이를 줄여나가는 분위기에 더해, 외국인은 물론, 국내 기관의 매수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모처럼 원빅(100틱)에 육박하는 급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오전 중 막바지 롤오버가 얼마나 이뤄질지에 달려있다.
최근 10년 국채선물 '숏(매도)' 포지션을 다소 쌓아온 외국인의 추세에 변화가 감지될지도 관건일 수 있다.
국고채 금리 레벨도 상당히 눈높이를 낮췄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10bp 가까이 급락하면서 2.992%에 도달했다. 지난 5일(2.990%) 이후 일주일여 만에 3%선을 하회했다.
금리 상승세에 대한 당국의 경계 발언에 영향받았는데, 이같은 분위기가 이날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확인한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11월 금통위의 포워드가이던스에서 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두고 인하 전망이 3인, 동결 전망이 3인으로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인하 전망을 낸 3인의 목소리가 얼마나 선명한지에 따라 지금의 금리 레벨이 지지되면서 시장의 강세 시도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이 총재는 전일 통화정책 컨퍼런스 질의응답 세션에서 시장참가자들이 한은의 금리 전망을 평가할 때 부동산 가격과 환율 등 금융안정 요소를 고려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 저희를 더 이해한다면 물가가 2% 수준에서 안정되면 물가와 성장을 보는 게 아니라 맨데이트에 있는 것처럼 금융안정을 본다고 인식이 되도록 커뮤니케이션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한두달 내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한은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1%로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융안정에 치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유력시되던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불리해졌다는 관측이 부상한 데 영향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의 고위 인사 사이에서 해싯 위원장이 차기 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와 지나치게 가깝다는 점을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역시 차기 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베팅사이트에서 해싯 위원장이 워시 전 이사에 밀려 2위로 내려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둘기파적(도비시)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싯 위원장의 가능성이 이처럼 흔들리면서, 미 국채 금리의 강세를 다소 제약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bp 내린 3.5040%,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176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를 주재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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