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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전세 가격 계속 오르는데…내년 집값 영향은

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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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서초구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전세 가격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서울 전세 가격 상승 폭은 11월 한 달 만에 0.5% 이상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세 가격 상승 폭은 0.2%를 웃돌며 2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흐름을 전세가격이 매매 가격을 밀어 올렸던 과거 전형과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한동안 오르지 않았던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과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어서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서울의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51% 상승했다. 2024년 8월(0.5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주택 전세 가격 상승 폭은 9월부터 3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11월 송파구(1.2%)와 서초구(1.24%)는 상승 폭이 1%대에 진입해 서울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10월에도 상승 폭(1.33%)이 1%를 웃돌았다.

11월 수도권 주택 전세 가격 상승 폭은 0.38%로 나타났다. 전국 상승 폭은 0.24%로 2023년 11월(0.27%) 이후 2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 가격 상승률은 민간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 전세 가격 증감률은 0.31%로 9월(0.23%)부터 3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전국 증감률은 0.21%로 전월(0.1%)보다 상승 폭이 두배 이상 커졌다. 수도권 상승률은 0.25%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세 가격 상승세가 연중 이어진 점을 들어 내년 주택 매매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며 "연말로 갈수록 지역적으로 확산, 상승 강도도 세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승 전망의 배경은 빠른 유동성 증가 속도와 예고된 입주 감소로 인한 전월세 가격 등 주거비 상승"이라며 "내년 전세 가격 상승의 폭이 매매 가격 상승의 폭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높아진 전세가(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70% 이상), 신규 공급 축소를 고려했을 때 신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번 전세 가격 상승이 매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최근 현상은 한동안 오르지 않았던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따라 오르는 것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가 매매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올해 전세 가격은 매매 가격에 비하면 잘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 가격이 같이 오르는 상황이고, 다음엔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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