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대해 조기 상환을 실시한다.
만기 전 원화 외평채를 되사는 옵션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유동성을 높여 투자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원화 외평채를 단기 국채 1년물의 대표 연물로 활용해 채권시장의 단기 투자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원화 외평채 입찰 기관 중 15개 금융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재개된 원화 외평채 발행 관련 우수 기관에 표창을 수여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재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분기마다 조기상환을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의 5% 수준을 조기상환하겠다는 계획으로 분기별 규모는 대략 2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은 대략 4~6개월 잔존만기 종목으로, 조기상환 실시 전 수요 조사를 실시해 2~3개 종목을 결정할 방침이다.
원화 외평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내외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기재부는 원화 외평채를 설명하는 브로슈어를 영문과 국문으로 발간해 지난 12일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기재부는 최근 단기 국채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내년 2·3년물이 포함된 단기 국고채 발행 비중을 종전보다 5%포인트 확대하고, 이중 특히 2년물 발행을 늘릴 계획을 시사했다.
최근 글로벌 장기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조달 비용과 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2027년부턴 원화 외평채 발행 규모를 늘리고, 1년 구간 국채의 대표 연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원화 외평채는 외평기금의 원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로 발행된다. 국고채와 같이 국채에 속하지만, 발행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은행 커스터디가 가능하고 국고채와 동일하게 RP 매매 대상 증권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합발행 없이 1년 만기로 매월 발행되는 구조로 FX스와프 등 파생상품 거래에도 적합하다.
기획재정부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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