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WM부문 대표 연임…투톱 체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사장)가 7년간의 성공적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 자리를 'IB통' 강진두 부사장이 물려받으면서 KB증권의 새 시대를 알렸다.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강진두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WM부문을 이끌어온 이홍구 대표는 연임됐다.
1968년생 강 신임 대표는 채권브로커, 국내·외 세일즈를 거쳐 기업금융(IB)맨으로 자리 잡은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조흥증권 채권팀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한 그는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 위해 미국 롱아일랜드대학에서 경영학, USC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대우증권에 입사했지만, 입사 직후 대우그룹 구조조정 사태가 터지면서 동원증권을 거쳐 2002년 현대증권에 합류했다. 현대증권에서는 차익거래 업무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해외펀드를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는 세일즈 업무를 시작했다.
해외펀드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 1년 만에 수천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런던법인 근무를 통해 국제금융업무 경험을 더했다.
IB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며 런던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업무를 맡은 그는 현대증권과 네트워크가 약한 중견·중소기업을 배정받아 전국을 돌며 밑바닥부터 기반을 다져나갔다. 이를 계기로 IB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이후 두산그룹 등 주요 대기업을 채권발행시장(DCM) 고객으로 확보하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탄탄한 이론 기반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현대증권 기업금융부장(이사대우)을 거쳐 KB증권 기업금융1·2본부장, IB2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한다. 전통IB부터 인수금융, 어드바이저리, 신기술사업금융 등 IB 전반을 두루 이끌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난해부터는 경영지원부문장과 올해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았다. IB뿐만 아니라 전사 전략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하며 차기 KB증권을 이끌 대표로서 자질을 키워왔다.
강 대표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업무 철학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관성을 벗어나 새로운 설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는 그의 리더십이 KB증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대추위는 "강 신임 대표는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 영역을 거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다"며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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