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장대비 0.30원 내린 1,47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00원 내린 1,468.00원에 출발했다.
전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연금이 올해 말 종료되는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브로드컴이 촉발한 AI 회피심리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이날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하단을 밀어올리자, 환율은 한때 상승 전환한 뒤 1,472.10원까지 올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에 해당하는 자국 수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멕시코 측 관세 인상의 여파를 누그러뜨리고자 멕시코에 특혜무역협정(PTA) 체결을 제안했다.
앞서 멕시코 상원은 지난 10일 인도·중국·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수출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수출입 관련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국민연금 외화채 발행 관련 연구용역은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외화채 발행 필요성, 기금 운용에 미치는 영향, 외환시장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와 10월 소매판매, 11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 12월 S&P 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이 공개된다.
달러인덱스는 98.26대에서 약보합을 나타냈고, 코스피는 1.7% 떨어졌다.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4위안(0.08%) 내려간 7.0602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7.0458위안)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1천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7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의 달러 선물 포지션은 장 초반 순매도 쪽에 있었으나, 주식이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달러 순매수로 돌아섰고 장중 환율도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에서 개입 얘기가 있다 보니 적정 가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제 수요도 꾸준히 많다 보니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3.0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2.10원, 저점은 1,468.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4.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천8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97엔 내린 154.85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오른 1.175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57원, 위안-원 환율은 208.91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383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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