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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美 LP 음반 판매 증가…"Z세대의 장식 욕구"

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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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LP 음반이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P 음반(바이닐 레코드) 판매량은 연평균 18%씩 늘었다.

퓨처소스 컨설팅이 최근 시행한 설문 결과, Z세대의 약 60%는 LP를 사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이 LP를 사는 이유가 단순히 독특한 음색 때문만은 아니었다.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LP 구매자의 약 40%가 턴테이블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Z세대의 56%는 LP의 미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한다고 했고, 37%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뉴욕대학교 마케팅학과 조교수인 재러드 왓슨은 이를 '상징적 소비'라고 진단했다.

그는 "앨범을 구매하는 것은 그 아티스트의 열렬한 팬이거나 더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앨범은 저렴한 예술품"이라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LP 음반의 부활은 상당 부분 테일러 스위프트 덕분이라 할 수 있다"며 "그녀는 자신의 앨범을 예술적인 소장품으로 홍보하며, 때로는 열성 팬들을 위해 보너스 곡과 포스터, 시 등을 담기도 한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오픈AI "인간의 타자 속도가 AGI 개발의 제약 요인"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 중 하나가 사람들의 타자 속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의 제품 개발을 이끄는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헤드는 팟캐스트에서 "현재 AI를 개발하는데 과소평가된 제약 요인은 인간의 타이핑 속도, 혹은 인간의 멀티태스킹 속도다"고 말했다.

AGI는 인간과 같거나 인간보다 더 잘 추론하는, 아직 이론적 단계의 AI를 의미한다.

엠비리코스 헤드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이 하는 모든 작업을 지켜보게 할 수는 있지만, 그 에이전트가 자기 작업을 검증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모든 코드를 직접 검토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에서 다시 병목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엠비리코스 헤드는 인간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AI의 결과물을 검증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그 일을 하기에 충분히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엠비리코스 헤드는 완전 자동화로 가는 단순한 단일 경로는 없으며, 각각의 활용 사례마다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엠비리코스 헤드는 초기 수용자들이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기 시작하는 시점과, 기술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프로세스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시점 사이 어딘가에서 AGI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경표 기자)

◇유튜브 CEO "자녀들의 SNS 사용 제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자녀들의 SNS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한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유튜브와 다른 플랫폼, 그리고 기타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을 제한한다"며 "평일에는 더 엄격하게 하고, 주말에는 조금 덜 엄격하며,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이용자들을 보호하고 부모들이 자녀의 플랫폼 사용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의 어린이용 서비스인 유튜브 키즈는 2015년에 출시됐다.

모한 CEO는 부모마다 자녀의 SNS 활용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부모가 가정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자녀의 유튜브 사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모한 CEO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업계 거물들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와 억만장자 마크 큐반 역시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워런 버핏이 남긴 건…투자보다 더 큰 '영적 자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연말 은퇴를 앞둔 가운데 그의 사고방식이 선불교·스토아 철학·기독교 윤리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워런 버핏에 대해 "시장은 그를 '오마하의 현인'으로 기억하지만, 그의 진짜 유산은 변동성을 대하는 태도"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질투와 탐욕을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으로 꼽고, 유행을 좇지 않는 절제된 투자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이는 암호화폐나 최신 인공지능(AI) 열풍을 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산에만 집중한 투자 전략으로 이어졌다.

부에 대한 집착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버핏은 수십 년간 같은 집에 거주하며 검소한 생활을 유지해 왔고, "부는 환경을 바꿀 수는 있어도 사랑받는 사람의 수를 늘리지는 못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 관점과 투자 규율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부 철학 역시 두드러진다. 버핏은 생전에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도 기부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월가에서는 이를 단순한 자선이 아닌 '도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인식'으로 해석한다.

한편 그는 반복적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 왔다.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미국에 베팅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하며 장기 낙관론을 유지했다.

월가에서는 버핏의 성공 비결을 숫자나 기법보다 욕망을 통제하는 철학에서 찾는다. 시장의 소음보다 인간의 본성을 먼저 이해한 투자자, 그것이 워런 버핏이라는 평가다. (윤시윤 기자)

◇'실속' 위주로 재편되는 美 연말 쇼핑 풍속도

지속되는 고물가와 새로운 관세 조치 등 영향으로 미국인들의 연말 쇼핑 풍속도가 '실속' 위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수의 쇼핑객들이 할인을 찾아다니거나 선물 대상을 줄이는 등 전략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화려한 선물 대신 가전제품이나 양말 같은 생필품을 주고받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데이터 분석업체 컨슈머엣지에 따르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이는 주로 할인점과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상점에 집중됐다. 고급 백화점 매출은 10% 급감했고, 명품 의류 브랜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어도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라인 매출은 10월 평균 대비 1천700% 급증했다. 진공청소기(1천300%), 소형가전(1천250%), 조리기구(950%), 전동공구(900%), 재킷(850%) 등 실용적인 제품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비벡 판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자신을 위한 구매든 선물 구매든 매우 전략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연말 미국 소매판매 매출 성장률을 4%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4.3%)보다 낮고 2021년(13%)에 비하면 현저히 둔화한 수치다. (이민재 기자)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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