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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흔들리는 고용·소비에 증시 혼조…채권↑·달러↓

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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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가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둔화 흐름이 뚜렷했고 실업률도 오르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기술주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좀 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보고서가 뒤늦게 발표된 가운데 예상을 웃돈 고용 증가폭보다 실업률의 상승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한 점도 국채가격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뒤늦게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는 가운데 달러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고용보고서는 셧다운에 따른 조사 차질로 잡음이 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밀렸다. 공급 과잉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2.30포인트(0.62%) 내린 48,11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25포인트(0.24%) 밀린 6,800.26, 나스닥종합지수는 54.05포인트(0.23%) 오른 23,111.46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의 신규 고용 10만8천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꺾인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과 정부 일자리에서 15만7천명이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일부 왜곡이 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10월 고용 수치는 시장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10월치를 제외하더라도 신규 고용이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은 뚜렷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선 안정적인 흐름이라는 분석과 고용이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IFM인베스터스의 라이언 웰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부 셧다운으로 11월 고용 데이터가 왜곡됐지만 핵심은 미국 고용시장 전반에 걸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해고, 인구 구조 변화, 노동참여율 상승을 감안하면 미국 고용시장은 구조적 조정 국면에 있고 이는 수개월에 걸쳐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 지표도 힘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2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보합이자 5개월래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 0.1% 증가도 밑돌았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인 고용과 소비가 모두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에 추가로 인하하면 이는 증시에 달가운 조치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볼빈자산관리그룹의 지나 볼신 사장은 "고용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버티고 있지만 활발하게 소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보통 금리인하를 반기지만 경기침체로 향하는 과정에서 내년에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해지면 증시는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도 확장 국면은 유지했으나 모두 전월 대비 성장 속도가 약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9를 기록했다.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1.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2와 11월 확정치 52.2를 밑돌았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가파른 점도 비관적 경기 전망을 시사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 급락했고 의료건강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은 강보합이었고 알파벳만 약보합이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 속에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낙관론도 겹치면서 3% 넘게 올랐다.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도 1% 이상 오르며 11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일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5.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2포인트(0.12%) 내린 16.48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40bp 내린 4.14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790%로 같은 기간 2.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230%로 2.9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7.40bp에서 66.90bp로 다소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잇달아 나오는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

뉴욕 오전 8시 15분 고용정보기업 ADP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1만6천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고용은)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11월 후반부 2주간 연달아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채용의 반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15분 뒤 11월 고용보고서와 10월 소매판매가 동시에 발표됐다. 10년물 금리가 순간적으로 4.1350%까지 하락한 뒤 튀어 오르는 등 모든 구간에서 한바탕 요동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 4~5만명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함께 발표된 10월 수치는 정부 고용의 급감(-15만7천명) 속에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월 합산 고용은 3만3천명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지난 2021년 9월(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예 발표되지 않았다.

11월 실업률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된 올해 말 전망치 4.5%(중간값 기준)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FOMC 참가자들의 자연실업률 추정치 4.2%를 0.4%포인트 웃돈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4.6%까지 올랐으므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비둘기파들은 자신들이 다소 옳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1월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작지만, 3월 금리 인하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오늘 발표에서 얻을 수 있는 신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업률이 4.6%로 상승했다는 것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노동통계국(BLS) 보고서를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11월 실업률의 오차범위가 높아졌다는 기술적 주석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미 상무부에 따르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0.0%)에 머물렀다. 0.1%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대비 0.8% 증가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미 국채 장기금리는 오후 장으로 가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한때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도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WTI 1월물은 최근 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WTI는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밀리는 동안 총 3.19달러(5.46%) 빠졌다.

10년물 BEI는 한때 2.23% 부근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장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오는 17일 면접할 예정이라는 한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2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살짝 고개를 드는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준이 내년 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24.4%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75.6%로 훨씬 높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79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5.257엔 대비 0.459엔(0.296%)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장 초반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에는 154.40엔 부근까지 밀리면서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88달러로, 전장 1.17496달러에 비해 0.00008달러(0.007%) 내렸다. 엔화의 상대적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1.85엔으로 전장 182.43엔에서 0.580엔(0.31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8.298보다 0.076포인트(0.077%) 하락한 98.22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한때 97.868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달러인덱스가 98선을 밑돈 것은 지난 10월 초순 이후 처음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 4~5만명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함께 발표된 10월 수치는 정부 고용의 급감(-15만7천명) 속에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월 합산 고용은 3만3천명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지난 2021년 9월(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예 발표되지 않았다.

고용보고서와 동시에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0.0%)에 머물렀다. 0.1%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고용정보기업 ADP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1만6천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주째 플러스를 보인 것으로, 그보다 앞선 4주간은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매크로 전략가는 고용보고서에 대해 "데이터는 엇갈렸다"면서 "고용 측면에서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고 예상보다 약간 좋았지만,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것은 실업률이 4.4%에서 4.6%로 상승했다는 점인데, 이는 1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린시펄글로벌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오늘 고용 데이터를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면서 "데이터 왜곡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강화된 이민 정책은 11월 비농업 고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예상보다 큰 폭의 실업률 상승은 연준 내부에 점진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제했다.

오후 장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오는 17일 면접할 예정이라는 한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달러인덱스는 98.29 부근까지 레벨을 보이기도 했다.

연준 안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월러 이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적임자로 꼽혀왔다.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와도 가장 거리가 먼 후보로도 평가된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70달러로 전장대비 0.00520달러(0.389%)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41위안으로 0.0095위안(0.135%) 낮아졌다.

◇원유시장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월물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WTI는 오전 장중 3% 넘게 굴러떨어지면서 배럴당 55달러 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나흘 내리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말~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WTI는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밀리는 동안 총 3.19달러(5.46%) 빠졌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협상 타결 후 러시아산 원유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으로 차츰 이동하는 분위기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미국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는 비교적 신속하게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레온 책임자는 "이는 단기적인 러시아 공급 차질 위험을 크게 줄이고 현재 해상에 저장된 상당량의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해상에 저장된 러시아산 원유는 현재 약 1억7천만배럴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이 끔찍한 위기를 해결하기 직전에 있다고 매우 많이 자신하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이날 뒤늦게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는 셧다운에 따른 조사 차질로 해석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5만명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함께 발표된 10월 수치는 정부 고용의 급감(-15만7천명) 속에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지난 2021년 9월(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예 발표되지 않았다.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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