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여전히 못 미쳐…2026년 주주환원 확대 '핵심 변수'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030200]가 내부 출신 '전통 KT맨'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
박윤영 후보자는 지난 구현모 대표 체제 당시 기업대기업(B2B) 사업을 이끌며 KT의 '디지코(DIGICO) 전환' 초기 성과와 주가 상승을 견인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박윤영 체제 이후 해킹 사태에 따른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고, 배당 확대 등 정부 기조에 맞춘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KT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5만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본격적인 주주환원과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올해 6만원 돌파를 시도하던 주가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불거지면서 4만8천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일 기준 약 0.7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SK텔레콤(0.96)과 LG유플러스(0.73)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주당배당금(DPS)이 지난 2024년 대비 내년도 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반해 주가 상승 폭은 50%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윤영 후보자는 내부 사정에 밝은 전통 KT맨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디지코 성장과 주주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윤영 CEO 후보자는 과거 구현모 대표 시절 KT의 핵심 성장 축이었던 기업(B2B)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 AI컨택센터(AICC)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몇 년간 KT 실적은 통신 본업의 안정과 함께 'DIGICO' B2B 부문이 견인해 왔고,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발판이 됐다.
박 후보의 CEO 선임이 이러한 성공 DNA를 다시 한번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 성장 동력에 속도를 붙여 구조적인 이익 체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와 방향이다.
KT는 지난 2023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26년에도 이와 같은 자사주 소각을 정례화하고 그 규모를 확대한다면 유통 주식수 감소를 통한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주가 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와 맞물려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준다면 저평가 해소의 결정적인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 경영진 교체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신임 경영진 취임에 따른 밸류업 정책 강화 가능성에 대한 주가 반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 이슈로 2026년 주주환원이 큰 폭 상향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 반영 폭은 아직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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