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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환율 1,470원 안팎이면 소비자물가 2%대 초중반"

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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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은은 17일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내년 물가상승률이 2.1%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봤지만, 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물가 전가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한은은 11월 이후 환율 상승의 물가파급 시차를 2~3주로 추정하고, 당분간 소비자물가의 상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최근에는 환울과 국제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가격은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11월부터는 유류세 인하폭이 일부 축소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하락해 제품가격에서 원유 도입단가 비중이 낮아진만큼 석유류가격의 환율 민감도는 과거보다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석유류가격은 12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뒤 내년 초부터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12월 초에는 국제유가 약세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의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 전환하는 등 진정되는 조짐도 나오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 흐름 역시 향후 물가 안정의 관건으로 꼽혔다.

한은은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와 정부 물가대책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환율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농산물 가격에 대한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축산물의 경우 수입쇠고기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환율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비중이 높은 고등어와 오징어 등 수산물 역시 환율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10~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높아진 것은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올랐으나 10~11월에는 2.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이 0.1%포인트(p), 기상악화 등 여타요인이 0.2%p 정도였다고 추정했다.

한편, 지난해 말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12월부터는 기저효과가 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올해 12월~내년 1월, 농축수산물은 올해 12월, 내년 3월중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환율 말고도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이상 기후, 종류독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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