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가계 자산 비중 변화가 향후 주식 시장 침체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서 웰스파고의 그래프를 인용하면서 "가계 주식 자산 비중이 부동산 자산보다 높았던 시기는 1960년대 후반과 1990년대 후반뿐이었다"고 말했다.
버리는 "이 두 시기 모두 이후에 발생한 약세장이 수년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 차트 상에서, 과거 두 시기 이후 올해 다시 한번 주식 자산 비중이 부동산을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공지능(AI) 거품을 경고해온 버리는 자신을 '베어리 버리(Beary Burry)'로 칭했다.
버리는 주식이 가계 재무제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때, 시장 매도세가 소비 심리와 지출에 더 빠르게 전파돼 경기 침체기에 손실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버리의 주장과 달리, 이 그래프가 정책 입안자들이 심각한 약세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에 대한 근거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부의 효과'에 의해 주도되는 경제는 약세장이 경기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정부 모두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경제적, 정치적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식 시장의 위험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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